자작시
바다/ 도하
고요한 강
2019. 6. 9. 17:40
바다/도하
무언가를 마구 쏟아내려는 파도
파도 소리에 뒤섞인 바다의 외침
밤낮 거칠게 밀려오는 그리움
아직 피어나지 아니한 봉오리
안으로 숙성되지 아니한 채
완성되는 부서짐을 기다리듯
배 밀이로 치맛자락 걷어들고
하얀 포말 일으켜 떠밀려 간다
고단한 몸짓이 자신을 지탱한 다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