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벗찌가 익어갈때

고요한 강 2011. 1. 7. 17:42


벗찌가 익어갈때

내 마음도 익어갑니다

농익은 바람이

눈썹에 내려 앉으며

나건드려 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높은 구름 타고 갑니다

멀리 있을 그대 옷자락

살며시 흔들어 봅니다

젖은 눈가에

촉촉한 바람이웃음 피워 놓습니다

오 내 사랑은 말 없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