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의 정령(精靈)
고요한 강
2011. 4. 18. 03:24
봄은 무엇 말하나요
땅 속에 잠들던뿌리들
땅 밖으로줄기 뻗고
하늘 보는벅찬 감격
누가 알고 있나요
하얀수선화 고개 끄덕여
노란 나팔불어 보네요
雪寒에눈 감던벗나무
햇살에 간지러워
그만 웃음 담뿍 머금네요
꿀 향내에 취한꿀벌들
얼마나 사랑에 가득차서
기뻐 노래하는지
모른다 아니하네요
벗꽃 가지에
얼굴 부비던바람도
나비가 날아간 창공
휘휘젓어 놓고
꽃 별을 펼쳐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