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시간을 거슬러 날아갈때
고요한 강
2018. 4. 27. 00:40
시간을 거슬러 날아갈때 / 신문순
지금 여기를 인식하는 실존은
고통이 없다고 말하지만
찰라에 시간을 거슬러 날아가죠
어쩌면 시간이란
마치 참새가 앉아 있는
하나의 전깃줄인때문이어요
그토록 무상함인줄 알고도
나 뜨거운 숨결 느끼는
아슬한 자리로 뛰어들겠어요
현실과 꿈 사이에 걸린
사랑이 익어가던 순간
계절없이 피는 꽃
오 아무말 하지 마세요
사랑이 되던 멈추어도 좋은때가
거기 있는 때문이어요
*참새가 앉아 있는 전깃줄이란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현재를 말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