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시
어느 생에서 만나 보았을까 우린?
고요한 강
2006. 12. 7. 14:23
아 한 낮에 꿈 처럼 온 우리 생이여
흔드는 요람에서 아가는 왜 세상에 온지도 모른단다
거기서 아기가 되어 깊은 잠을 자면서 꿈을 꾼다
앞에 생에서 보던 잠자리랑 나비랑 노는 것 뿐이란다
눈을 뜨면 심각한 놀이가 시작되는 것이니..
놀이를 가르쳐준 사람이 모두 청맹과니이였기에
노는 것이 아니고 금새 지치는걸 배운 것이니...
높은 하늘종달새 우는 저 높은 곳을 쳐다보라고
푸룬 옷을 차려입는하늘이
하얀 꽃 무늬 보고 좋아하고..
아이처럼 기뻐하는 걸
가만히 올려다 보라고 가르켜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