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시

저기 가는 외로움

고요한 강 2006. 6. 3. 19:00

저기 가는 외로움 / 신문순

캄 캄 한 하늘 새가 날아간다

저기 누가 오는 구나

산 마을 아래로

지친 한 사람 걸어간다

따듯한 날 그리며 간다

햇살 가득한 지난 날 속으로

저무는 언덕 외로움이 가고 있다

높은 구름아래 미루나무 사이로

피리 부는 구나...

다 지나 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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