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강
2009. 7. 17. 15:51
젊음의 강 / 신문순
1풋풋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갔지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외쳤지나 무엇이나 다 할 수 있을꺼라고어른들은 주변에 장애물 넘어보라며넌지시뛰 넘기 시키곤 하였지조금도 굽히거나 느슨하지 않았지늘 어디선가 힘이 샘 솟았으니까영그는 가슴에 열정을 넓혀갔지삶이 모두 힘차고 맑았지..행복한 마음은 언제나 가슴 속에서물길을 따라 흐르듯 춤을 추곤 하였지아 내 젊음의 강 건너던 행복한 날이여......................................2 싱싱한 풋사과는 살랑 부는 바람에 햇살 머금어붉게 익었건만구름은 푸른하늘 힘껏 휘젓어 가건만사랑, 모른척 하고연모하던 마음 한없이 달아가고 수줍게 등을 켜 건만젊음의 강이소리치며 달려 오건만바로 어제의 그날이 오늘 이건만 늘 푸른 빛 나무는 더 우람하건만어제의 아이가 다른사람이라고 아무도 속삭이지 아니하건만... 네 눈빛 여전히 빛나건만 싱그런 마음 속에 피어 나고 있는만년 설 위에서도 피어 나는 불멸하는 백합같은 네 향기를누가 흐리게 하였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