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허무한 사랑...

고요한 강 2009. 7. 29. 10:54

허무한 사랑/ 신문순

나 가거든 부디 잊혀지기 바라오..

말 없이 사라진 바람처럼

저 나뭇가지의 가을 잎 처럼...

사랑 아무것 남지 아니한 것은

너무 익숙한 허무이어라

한 처음 네 뿌리 작은 바람에도

자주 흔들리는지 보여줌이니

아 슬퍼하지도 말일인 것을. .

깊지 못한 사랑 하지도마오

세상이 아무리 다 변한다 해도

변치 않을 사랑 하나 못 이룬다면

그 건 제 가슴치는 일인 것을.. .

나 가거든 부디 잊혀지기 바라오

호수에부서지던 달빛처럼

풀 잎에 맺히던 이슬처럼...

눈 앞에서 놀던 나비처럼 . .



why I just had to live my life here in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