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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우리 어디서 만나려나/Like Leaves In The Wind-Isla Grant

by 고요한 강 2017. 7. 2.


우린 아직 만나지 아니하였다 / 도하  

너와 나 어떻게 이어 있는진 모르지만
언제 어디서인가 우리는 만나게 되어 있는 것
그 때를 모름으로 가끔 멍하니 하늘 보던 것

아! 우리 만남이 차츰 가까워 오고 있어도 모른채 한숨 쉬며 날아가는 새처럼 마음을 하늘에 띄워보냈지
아아 너는 누구이며 나 누구이기로
이렇게 먼길을 돌아 기다리게 되는 걸까
사랑은 분명 변하지 아니하는
눈부신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아아 어디서 잠자고 있어
우린 눈감고 그려만 보는 걸가

아아 너를 만나면 ...나는 네게 무슨 말로 너를 찾았노라 말할 수 있을까

 

이 세상의 끝에 다다렀을 때

 

너를 위해 살아 있었노라며

 

하얀 머리로 네게 안기우게 될까

 

아아 우리는 저 먼 하늘 높은 곳

 

저 푸른 바다 수평선 너머에 살던 것일까

 

뜨거운 가슴 따듯한 눈빛,  너그러운 편안함

 

선한 의지 빛나는 꿈 가졌다면

 

아아 서로의 벗님 될 수 있는데 . .

 

미완의 生이라는 것은  그런 벗님 가슴에 품고 갈 수 없는

 

슬픔을 말하고 있건만

 

참 사람 알아보는 날

 

영원히 풀지못할 피라밑(實存)의 수수꺼끼를

 

노라며 기뻐하겠오 .


 

( 진리만이 각성케 할 것인즉, 실존을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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