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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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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꽃길처럼 /All I Have is my soul/ Natasha st. pier

by 고요한 강 2020. 11. 14.

하늬라벤더팜 (강원도 고성) 


그리움은 꽃길처럼 / 신 문 순

마음속에 그리운 것
라벤더 꽃 길처럼 이어진다
꽃들의 속삭임에
이 마음 함께 있는 것 이려니
꽃들은 왜 그리움에 목마르며
사랑에 타는가를 알기 때문이다

사랑아 너는 저녁노을 아래서
밤이 가고 새벽이 오기까지
어이 찬 이슬 맞는지 알리
밤 지나 아침 오면
햇살 가득한 라벤더 정원에
나 다시 오리

사랑아 너는 아니
고은 저 봄 저녁이 얼마나 살그럽게
들뜨게 하는지도
사랑.. 언제나 맴돌기만 하고
내 속으로 들어오지 않는구나
나 애태우기만 하는구나

저기 키 큰 소나무야
저기 내 기쁨같이 서있는 자작나무야
저기 내 마음 시리도록 필 목련나무야
너의 봄은 그렇게 오고 있는데
나의 봄은 어디로 오고 있는 거니

'06.04 22

   

_이 가을이 너무 쓸쓸.. 마음이라도
봄 꽃길로, 살며시 가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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