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家 - 渡河 신문순
너와 나
어이 그토록 목말라 하던가
어이 그토록 어딘가로 떠나가고 싶었던가
어이 그토록 긴 시간을 방황하여야 했던가
아아 너와 나
사랑에 목말라 하던가
너를 사랑할 수 없어하고
오지 아니할 사랑을 기다려야 했던가
네가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던가
아아 너는 누구며 나는 누구던가
사람으로 홀로 있음을
그리도 오래도록 외면 하던가
어이 바람처럼 흐르는 생각에
네 마음을 싣고 떠돌던가
아아 바램 없기 까지가
그리 오래 걸려야만 하던가
일체의 동일시를 멈추기 까지는
마음이, 골프 공을 내리친 찰라(現在)에 있지 아니하고
공이 날아간 그 자리로 가 있게 되던가
지금 여기
있다 없다 하지 아니할 Here Now,
참 實在를 알기까지
끊임 없이 연인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 찾고
움직이는 생각과 사물에 마음을 두고
상대성 절대성의 착시로
이름을 붙인 虛想에 마음 두어
의지 하려던 거다
非想 非非想
心 無所有
너와 나
오간 적 없어라
* 심무소유(心無所有 :
마음이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음,
마음이 어디에도 소속 또는 소유 되지 아니함),
不生不滅 :
* 非想 非非想 (비상 비비상):
표상(表象)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삼매의 경지.
* 非想 非非想(비상 비비상) :
함을 행(行)으로 말하면 一常에서'무위(無爲)적 움직임(하는 바 없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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