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핀다는 것 / 渡河
어쩌지 못하는 그리움도 있습니다
차마 더 갈 수는 없는 길 위에서
쓰라린 방황도 행복이니까요
그런 일 조차 없는 삭막한 세계로 던져진 걸요
먼 산 꽃 피고 새 소리, 보이고 들리면 행복이지요
한 순간의 부딫힘 외 더 무엇을 바라겠는지요
순간 반짝인 영롱함을 간직하는 신기루가 사랑이죠
해 마다 라벤더 피는 언덕에 올라
싱그런 미소 띄워 보낼 순박한 사람
그대 가슴 속에 있다면 행복이니까요
달빛 속에 웃는 사람 그대 사랑이죠
사랑은 닿을듯 가깝고도 멀어지니
설익은 사랑을 사랑이라하진 마세요
은행나무는 거리를 두고 익어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