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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퍼주고 야단까지 맞았다

by 고요한 강 2018. 10. 29.

<돈 퍼주고 야단까지 맞았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 북한 이선권에 호통, 돈 퍼주고 야단까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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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부터 앞장서야지 말이야!”

북한 리선권이 한국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야단을 치면서 한 말이다.

조명균 장관이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협의 장소에 몇 분 늦게 나타나자 호통을 친 것이다.

.
조명균 장관이 멋쩍게 웃으며 “제 시계가 잘못됐다”고 설명하자,

리선권은 “자동차가 자기 운전수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 닮아서 저렇게...”라며 핀잔을 놨다.


조명균 장관은 북한 평양에 우리 방북단을 이끌고 찾아간 공동대표 단장이다.

귀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귀빈을 상대로 야단을 치고 빈정거리기까지 한

리선권의 오만한 태도 앞에서 우리 측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리선권이 누구인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북한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대표적인 대남강경파 인사다.

우리 국민과 장병을 살해한 이 국가의 적으로부터 아직 사과 한 번 받아내지 못했다.

이런 인물에게 평화를 이야기하며 각종 예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수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릴 텐데, 이제는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평양에 찾아간 방북단의 단장이라는 사람이

야단까지 맞고서 찍소리 한 마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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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리선권은 10·4 선언 11주년 행사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반통일 세력”들 때문에 남북 관계가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등도 중단 되었다고.

 

북괴, 리선권의 주장은 전혀 얼토당토한 말이다...

개성공단은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 때문에,

금강산 관광은 우리 관광객 박왕자 씨를 북한군이 살해하면서 중단된 것이다.

이 모든 책임을 한국 전임 정권들에게 넘긴 것이다.


물론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았다.

하긴, 천안함 연평도 도발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북한의 입장에 따라

이 두 참극의 주범이 북한 김영철이라는 사실을,,

며칠 전 통일부 산하 사이트 등에서 삭제한 게 현 대한민국 정부다.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자료도 삭제했다.

이런 정부가 북한의 뻔뻔한 거짓말에 반론을 제기할 리 없다.

 

대신 우리 정부는 경협이라는 이름의 ‘퍼주기’를 약속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같은 자리 연설에서

판문점 선언으로 철도 도로 연결, 산림 협력이 시작됐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도 환경이 마련되는대로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회 예산 정책처는 판문점 선언 남북 경협 비용으로

최소 103조2008억1600만원이 들 것이라고 추계했다.

이 돈을 퍼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주민들을 가난으로 굶어 죽이고 있는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이쯤되면 고마워서라도

적당히 체면 세워줄 법도 한데, 오히려 야단을 치고 있다.

국민들로부터의 비판을 감수하고서 ‘퍼주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 통일부 장관에게

기어이 “개념이 없다”는 식의 모욕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길이 남을 치욕이다.

참고로 이번 방북 평양 체류비 2억 8천 만원도 이례적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전부 다 부담했다.

 


조선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청태종 앞에 무릎을 꿇고 삼배구고두를 올린 삼전도의 치욕.

이를 연상케하는 치욕을 당하고도 허허실실 웃으며 평화타령 하며

돈이고 안보고 다 퍼주겠다는 대한민국 정부.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해 ‘국가적 자존심’을 운운하면서,

북한의 치욕 앞에서 만큼은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여론.

현 시대 최악의 독재자, 살인마, 범죄자 김정은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떠드는

이 비정상의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란 참 어려운 일이 되었다.

 


 


5, 남북의 민관 단체들이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한 '10·4 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리선권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자동차가 자기 운전수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 닮아서 저렇게"라고 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협의가 열리기 전, 우리 측 조명균 장관이 만남 장소인 고려호텔에 늦게 나타나자 리선권은 "단장부터 앞장서야지 말이야"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복도에서 기다리던 리선권은 2~3분 늦은 조 장관과 회담장에 들어서며 "조평통 위원장이 복도에서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말이야. 일이 잘될 수가 없어"라고 했다.

그러자 조 장관이 "제 시계가 잘못됐다"고 하자, 리선권은 "자동차가 자기 운전수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 닮아서 저렇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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