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암울한 소식만 들린다
어떻게 쌓아 올린 뚝인가
70년을 쌓은 뚝이
구석구석 뚫린 쥐구멍으로...
와르르 무너내릴까..........
호랑이 등에 탔어도
마구 흔들려도 자유 대한민국
정신 줄을 꽉 잡고
절대 놓치말자
대한민국아
너는 살아있다
죽더라도
죽지 아니한다
인간이 무언가의 힘(神, 부귀영화)에
의지해서 살아 있다는
인식이 죽고서야,
비로소, 나래를 펴는 영혼......
-참 생명(근원) 나투어 있음인데-
너는 텅비어
비로소
처참한 빈곤에서
너의 참 부요가
바른 정신임을 알게될 것이다
죽어간다는 것엔 매달리진 마라
온전히 태초 그대로
단단히 세워져 있음에
매미 허물을 벗듯이
스스로 멸함이라
너희는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리라
거침없이
물 거슬러
살고저, 뛰어 오르리라
오 대한민국아
본래모습 잃었던 너
비로소, 너다워 지리라
많이 잃고서 배우리라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던
알(소아)에서 깨어나리라
세계의 질서가
무너내린 시기에
누가 짐작이나 하겠느냐
바람이 일고 부서져도
가장 힘차게, 무서우리만큼
놀랍게 새로워 지리라!
큰 재앙에서
불탄 자리에
새싹 돋아나듯
지난 성공이 헛되었다면
격동의 배움이
더 큰 자신감이 된다
너 대한민국이여
거짓과 음모의 진흙 밭에서
누리를 환히 비추는
연꽃을 피우리니
올바른 질서로
새 역사를 쓰게하고
세계를 놀라게 하리라
(오, 이 땅은 부활은 멀고
죽음이 눈 앞에 당도하니 )
적국이 수장을세워
나라는 태연히 침몰되는데
앞 장서는 용맹한 수장도 보이지 않고
결전할 용사의 숫자도 미약하다
북을 머리에 이고 수십년 버텨온 나라
김대중 노무현, 밑둥을 갉고
문재앙, 단칼로 기둥을 뽑누나
거짓과 진실은 지금 전쟁 중이니
망나니 칼춤도 박바지에 이르렀다
피의 전쟁이 끝나고
평화 오리라
반석을 이루는
과정이 아픈 건
어쩌랴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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