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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떠나 가는 길

by 고요한 강 2006. 7. 9.

두번째떠나는

겨울로 가는 길...

마음의 창이 있습니다

나의 계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창에는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늘 있었습니다

그는 결혼후 어느날 희미한 안개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아푼 세월속에 잊혀져 있었는데...

남국의 물결 위로 사랑하던 날이 기억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내게는 사랑같은 건 없는 줄로 알았습니다...

일편 단심외에는 단 한번 다른 생각 아니하는

금욕적 생활을 한 지도 몰랐습니다..그런데..희미하게

저무는 메콩강가에서 쓸쓸히 홀로 물을 바라보다가...

실로 오랫만에 자그만 그리움이 남아 있기도 한 것에

새삼 반가움으로 마음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리워 할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내게 남아있지 않은 시기에

떠밀려 온것이기에 그 추억은 간절하였습니다..

짝사랑 자체는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지나간 시간들로 하여 한번의 미소를 짓기에는 족했습니다..

그리움을 생각하면 과거라는 시간 그림 속에서

그려보던 모습은 실제의 그대상이 아니고

얼마나 애절히 그리워 하였던가 하는....

주인공이 저 자신인것에 그만 실소하였습니다

뜻밖에 의료사고가 예기치 않게 일어나 ....

그가 집을 떠나 먼 여행중이게 된것입니다...

고통이라는 엄청난 눈 사태가 밀려오면서

비집고 나온 자유라는 날개를 처음 얻었습니다.....

아 ! 그것은 험난한 파도입니다......

처음 항해를 시작한 배안에서 나.. 파도도 보지만 맑은 하늘도

바라보며..항해 합니다...

한마리 외로운 새가 갑판 위에 앉아서 말없이 가곤 합니다

나의노래를 듣기도 하는 것 처럼

어느날은 슬픈 눈동자로 휙 날아갔습니다..

나는 그의 아름다운 가슴속으로 여행하듯 날아가도 봅니다..

풍랑은 거세게 나의 가슴을 무겁게 누르지만

나의 깃발은 찢어져 있지만 아물기를 기다리며..

서러운 노래를 부릅니다...

아무도 모를 깊은 가슴 속 긴 외로움과 고뇌 내리며

슬픈 눈빛으로노래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무언지 모르면서.....

가난한 노래를 저 바람에게 실어 보냅니다..

무지개를 꿈꾸는 아이처럼 자유의 날개 달기를 원합니다

유년에는 피터팬이 자유의날개를 달아 주었고

모든 사물과의 이야기는 디즈니 영화 속의 요정을

아주 가끔 실제처럼 불러내..늘 귓가에 어깨에 날아 와

그 요정에게 답하거나 말 걸거나 하였습니다

소녀 땐 하얀 길,, 감이 익을 무렵..신지식作品 좋아했지요

샆화를 담은 조병화의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詩..

역시 제일 감동 깊은 건 세익스 피어의수려한 문체들

로미오와 쥴리엣이었고..그외에 비극 햄릿 이었지요...

빨강 머리 앤의 초록색 지붕이야기..그녀가

늘반짝이며 걷는 그 오솔길이 내안에 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트라슈와 네오의 순수와 어떤 힘으로부터

소외 되고만 가난이...저 산 바람으로 미소짓게합니다..

아...왜 나는 사랑을 모르면서

아이처럼 그림으로 그려 보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조금 부끄러운걸 느낍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이런만큼인걸 어찌 하겠습니까...

왜 나는 두번째 겨울인지를 말하진 못했군요

기다림은 한번 마음 먹으면 나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유없이 외면하며 상처준이를

사랑한다는 것은다릅니다...

어떤 경우도 그의 마음하나 진실하다면....

아주 여리고 따듯하고

순진한 마음...

아름다운 영혼의 눈빛만을사랑합니다...

이제 겨울이 된듯 시리기만 합니다..

아! 하늘이 흐리듯 그런 것입니까..

마음은 언제나 하나이건만 생각이 둘인가 봅니다..

내 사랑이여 ..무엇이 그리 어려운것인가요..

생각이 생각이 아무 생각이 안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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