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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마음이 없다
<금강경 제21장 非說所說分 원문>
(설하되 설한 바가 없다)
스승께서 물으셨다
수부티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에게 나는 진리를 가르쳤다고 하는 생각이 일어나겠느냐?
수부티여,
여래는 진리를 가르쳤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있지도 않는 것에 집착하여
나를 잘 못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금강경 22장- 法無可得分>
(법은 가히 얻을 것이 없음)
왜 그런가? 거기에는 티끌만한 법도 없으며 인식 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것을 <가장 높고 옳으며 완벽한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다.
<제17장 究竟無我分>
(끝까지 我가 없음)
여래는 진실대로 말하며 진리를 말하며
있는 그대로를 말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래는 진여의 다른 이름이다.
거울은 진실만을 비추겟다고 주장하지도 결심하지도 않는다.
거울에 무슨 마음이 있겠는가.
거울에는 마음이 없다. 붓다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붓다는 진실한 如如 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저 지켜보라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라.
무엇이 지나가든 휘말리지 말고 초연하라
그렇게 하면 그대는 하나에서 다른 것으로 쉽게 옮아갈 수 있다.
그러면 언젠가 생각의 밑바닥 맨 끝 부분에 도달할 수 있다.
그대 안에는 수 많은 사슬이 있다.
수 많은 사념이 실타래처럼 엉켜있다.
그대는 완전히 뒤죽박죽이다.
그대는 그 실가닥 하나하나를 끝까지 따라가야 한다.
그래서 일단 그 끝부분에 도달하면
그 실가닥 하나가 그대의 존재로 부터 사라진다.
그렇게하여 모든 실가닥이 사라지는 날이 온다.
그대를 갖고 노는 마음의 작난 마음의 속임수
즉 마음이 사라진다.
금강경의 마지막 장 32에 나오는 귀중한 경문이 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의 함이 있는 法은,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 같으며
이슬 번개같으니, 마땅히 이렇게 볼 지니라)
여기서 夢, 幻, 泡, 影, 露, 電, 六種에 비유하지만
팔리어 原典에선 九種을 비유 한다.
마음이라하는 것은
별이나
삐뚤어진 눈,
등불,
마술같은 환영,
이슬,
물거품,
꿈,
번개,
구름같은 것
이와 같이 보아야 마땅하리라
(401p)
마음은 조건화 된 현상이다. 마음은 어떤 원인들에서 비롯 된 결과의 묶음이다.
그 결과적인 현상을 직접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인을 파고 들어가야 한다.
가지를 자르고 이파리를 털어낸다고 나무를 없앨 수 없다.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런데 뿌리는 땅 속 깊이 숨어 있다. 그대 안의 뿌리도 마찬가지다. 이 것을 이해해야 한다.
붓다는 마음을 별처럼 여기라 말한다.
무슨 뜻인가? 별은 캄캄할 때만 존재한다.
밝음이 오면 별은 사라진다. 그대의 마음 또한 그렇다.
마음은 오직 무의식 속에서만 존재한다.
의식의 태양이 뜨면 마음이 사라진다.
아침 해가 뜨면 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별들과 싸우지 말라.
그대는 별들을 없앨 수 없다.
다만 주의 깊게 깨어난다면, 별들은 스스로 사라진다.
붓다는 마음을 삐뚤어진 눈이라 여기라고 말한다.
그대의 눈은 병들어 있다.
눈에는 결점이 있다.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본다.
실재하지 않는 것과 어떻게 싸우며 그것을 파괴할 수 있겠는가?
그것들이 존재하지도 않는데 그것을 어떻게 정복하나.
필요한 일은 눈을 치료하는 일이다. 필요한 것은 의사이다.
붓다는 마음을 하나의 등불로 여기라고 말한다.
등불은 기름이 없으면 꺼진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의 기름은 욕망이다.
마음이라는 불꽃과 싸우지 말라.
연료의 공급을 중지하면 불은 꺼진다.
욕망은 무엇인가.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다
진여에 살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의 상태가 如如다. 여여한 상태를 받아들이면,
어느 순간
생각이 멈춘다.
욕망이
자신을 성취시키려고 이용하는 방편- 바로 그것이 생각이다.
그러므로 욕망을 없애지 않는 한,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욕망은 등불의 기름이다.
마음을 등불로 여기라.
거기 실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마음은 마술공연과 같다.
거기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보여 준다.
마음은 계속해서 허깨비와 환상을 만들어 낸다.
마음은 그대를 현혹시키고
그대 주변에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대는 그 허구의 세계 안에서 살아 간다.
나무와 새, 山이 허구가 아니다.
그대가
이 실재의 세계에 갖다 붙이는 모든 생각이 허구다.
마음은 아무데서나 튀어올라 자신을 투영한다.
마음을 경계하라. 마음에 속지 말라.
붓다는
마음을 이슬방울로 여기라 말한다.
아주 사라지기 쉬운 것이 이슬방울이다.
마음은 실체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른다.
마음은 영원을 모르며
오직 순간적인 현상일 뿐이다.
마음은 굳은 보석이 아니다.
붓다를 믿을 필요도 없다.
다만 마음을 지켜 보라.
마음은 끊임 없이 변한다. 변화무쌍 하다.
한 순간에 이랬다가 다른 순간에 저렇게 변한다.
어떤 순간에 사랑에 심취하다가
곧 증오로 변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본다.
마음을 믿지마라.
붓다는
마음을 물거품처럼 여기라 말한다.
마음의 모든 경험은 물거품처럼 터져서 사라지고
그대의 수중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마음을 따라가 보라.
마음은 물거품과 같다.
물거품은 아름답게 보인다.
때로는 무지개도 보인다.
그러나 쫓아 가 잡아보라.
손에 잡는 순간 그 것은 사라진다.
이것이 그대의 삶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일이다.
그대는 이것 저것 쫓아 다닌다.
그러나 수중에 무엇이 있는가.
기쁨이란 그대의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 것은 상상일 뿐이다.
실체는 그대의 상상이 만들어낸 거품 이다.
실패한 자는 물론 절망하고, 성공한 자도 절망한다.
가난한 자도 절망하고, 부유한 자라고 그렇지 않지도 않다.
그 것은 모두 마음이 물거품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물거품은
더 커질 수록 더 쉽게 터진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 물거품을 따라 쫓아 다녀야 하는가.
붓다는
마음을 하나의 꿈이라 여기라 한다.
마음은 주관적인 상상이다.
그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대가 감독이고 배우이며 또한 관객이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개인적인 상상이며 이 세상과는 상관도 없다.
존재계는 이를 성취시켜 줄 의무가 없다
마음은 알맹이가 없다.
마음은 실재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른다.
마음에 사로잡힐 수록 그대는 비뚤어 간다.
마음이 옅어지면 실재가 보인다.
붓다는
마음을 번개불로 여기라 한다.
마음에 집착하지 말라.
집착하는 순간 그대는 고통을 만든다.
번개불은 한 순간 번쩍했다가 사라진다.
모든 것이 오고 간다.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끈질기게 집착한다.
그 결과 번개불에 데인다.
마음을 주시하라.
마음은 아무데나 붙어 집착할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을 알라.
마음은
미래를 두려워한다.
변화를 두려워한다.
마음은 한군데 고정되어 그것을 지키려 한다.
그러나 행복은 더이상 그 곳에 없다.
붓다는 말한다.
그냥 지켜보라 그리고 깨어 있으라!
붓다는
마음을 구름처럼 여기라 한다.
구름은 형태가 없다. 구름은 정체함이 없다.
매 순간 바뀐다. 코끼리도 되고 염소도 된다.
그게 마음이다
마음은 의식의 주변에 일어나는 구름이다.
그대의 의식이 하늘이라면
마음은 그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이다.
때로는 분노의 구름이 일고
때로는 사랑의 구름이 인다. 때로는 탐욕의 구름이 인다.
그러나 이 구름들은 모두 똑같은 에너지의 여러 형태일 뿐이다.
아무 것도 선택하지 마라. 집착하지 말라.
만일 코끼리 모양의 구름에 집착하면 그대는 불행해질 것이다.
다음 순간에 코끼리가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그대는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 것이다.
그 것이 누구의 책임인가? 구름의 책임인가?
아니다. 구름은 다만 자기의 본성을 따를 뿐이다.
구름은 변화하기 위해 그곳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마음 또한 마찬가지다.
그대 내면의 하늘로 부터 지켜보라.
구름이 자유롭게 떠다니도록 놔두라.
제 삼자가 되어 그를 관찰하라.
구름은 오고 간다. 그것을 잊지말라.
그러면 그대는 무관심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그대는 구름의 모양에 마음을 뺏기지 말라.
장마철에 구름이 몰려온다고 하늘이 변하는가.
구름이 사라지고 해가 비춘다고 하늘이 변했는가?
하늘은 언제나 그대로다.구름이 오고갈 뿐이다.
어떤 구름이 흘러가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모든 것이 구름 같은 현상이다.
이 형상들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지켜보라.
마음은 별, 삐뚤어진 눈, 등불, 마술, 환영,
이슬, 물거품, 꿈, 번개, 구름같은 것이다.
그 때에는 모든 틀 (생각)이 사라진다.
그대는 아무 틀도 없는 자가 된다.
그 아무 틀도 없는 것이 진여다.
그 것이 진리이고 실재이다.
그 것이 야타부탐(YATA BHUT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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