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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순수의 뜨락에서의 결별

by 고요한 강 2011. 5. 27.



結別

 

어린 날 따듯한 가슴으로 살리라 다짐하고

긴긴 날 마음 속 순수의 불 지키려 하였지만

가녀린 마음 슬픔으로 가득차고 말았으니

선의가 짓밟히는 다른 세상 나 몰랐어라

비정 앞에 한 없이 눈물만 흘렀어라

 

소통 모르는냉랭한 눈 그 막막한 절벽에서

얼마나 절벽 아래로 뛰어 내리고 싶었으랴

흑 백의 두 깃발을 얼마나 흔들었으랴

참담해 하던 그의 몰인정, 비정,

죽음의 벽까지 다다랐다고

누가 패배 者라고만 말하랴

 

알은 깨어나지도 못하고

외로운 울음으로 남아 있지만

때에 이르러 순수의 날개를 펴리

 

'11. 05 27

 

[연예인의 자살을 보면서]

 

파 놓은 함정. 도사린 죽음의 벽

 넘지 못한 어린 소년같은 연예인

스타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진정 예술인으로 태어나,

 악마의 계곡을 건너 가야만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세계로 들어가는

입문이라 여길 수 있다면 좋으런만....

 

인기란 독과 같아서

허영끼 많은 무리의 인기를, 인기로 여기지 말고서

추락한 자기 죽음의 의미를,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면

허망한 삶 속에 기쁨은

참 기쁨이 아니었다고 외칠 것을 !

 

좌절 그 절망의 늪서 빠져나올 때,

비로소 어둠을 뚫은 별의 눈은, 내 가슴 깊이 잠든

 영원한 참 별이 무언지?  물어 오리

 

대중을 잃었으 되

네 가까운 벗형제 잃지 않았다면

세상의 허풍인 이목耳目따위는

이 참에 모두 뒤로 하고, 참 본래인 튼실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 오기를~~~

 

오히려 그간에 인기 속에 

희미하여진 본래의 자기 자신을

 돌보기 시작하여야 하리

 

그 자신 선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소문이나 비난에 따가워 하지만

 선한 의지마저도 자책으로 작용하여

역기능을 하는 법이니

 

타인이 아닌

스스로 사고하는 자신에게 사살 되는

자신을 또렸이 볼 수 없는

 無知가  내게 더 큰 폐악이되는 거 모른다

오히려 추락한 것이

텅비어진 자기 자신으로 되돌려

 당당히 살아 가야 할 길 고요히 비추고 있는 것을 보라

 

인기를 먹고 인기 속에 죽어가기 위해, 버티지 말고

향기롭게 살기 위해

일체를 버려서 더러운 물 위에서

연꽃을 피우기 위하여, 시시비비의 끈은 잡지도 말고

그저 저 홀로 흘러가도록 버려두어라

 

허상으로 가득차 있는 발 밑이, 서서히 보이리라

오오 그대가 아무 것도 아닐 때라야

비로소 너 자신이 되어,,, 너를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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