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이런 춤을 추어요

by 고요한 강 2012. 12. 22.

 

이런 춤을 추어요 / 청연

 

꽃씨가 희망 품어 날아가

돌 틈사이 고개 내밀듯이

닢 마른 나무 촉촉 단비 맞듯이

산 아래서 암벽을 타고 올라

정상에서 밧줄 당기듯이

만리 타향 떠나간 철새무리

고향 강으로 사뿐 내려앉듯이

밤새 출렁이던 파도

깊은 바다에서 잠이 들듯이

상처를 견디고 피운 꽃

신비스런 향 번져나듯이

절망을 넘어 환희에 가닿듯이

마음의 장애 꿰 뚤어

태양의 팔에 안기듯이

어린 날 은하수 쏟아지는

밤 하늘 보며 꿈 꾸듯이

오 그대 이런 춤 추어요

 

 

 

 

 

 

 

 

 

..................................................................................

물결 출렁이듯 ~

품은 향기 수줍은듯

용사의 박진감으로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눈부시게 ~ 뜨겁게~!

표면 아래 흐르는 아품 접고 추는 ~~

 

生의 춤을 상상해봅니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문시궐 雲門屎궐  (0) 2013.03.26
너의 노래가 되는 기쁨  (0) 2013.03.21
그냥 좋아  (0) 2012.10.28
내 안에 사는 그대  (0) 2012.10.21
그대 그리움  (0) 2012.08.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