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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지상의 모든 것은 그 본질이 정신적인 것이다./칼릴지브란

by 고요한 강 2015. 11. 26.

                                             격포 해수욕장 전망대

_칼릴지브란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지상의 모든 것은
그 본질이 정신적인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도시로 들어갈 때 내 육신은
나의 영혼에 의해서 뒤덮인다.

영혼으로부터 육체를, 또는 육체로부터 영혼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사람은 그의 마음을
진리로부터 돌려놓으려고 하는 셈이다.

꽃과 그 꽃의 향기는 하나인데,
꽃의 빛깔과 모양을 부정하며

꽃이란, 영적인 기 속에서 진동을 일으키는
향기를 지녔을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눈 먼 사람이다.

그들은 냄새의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꽃이란 향기가 없고,
모양과 빛깔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

"창조 속의 모든 것은
그대의 내면에 존재하고,
그대의 내면에 있는 모든 것은
창조 속에 존재한다."

그대는 가장 가까운 것들과
경계선이 없이 접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멀리 떨어진 것들과
그대를 떼어놓기 위해서는
거리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하다.

가장 미천한 것으로부터
가장 숭고한 것에 이르기까지,
가장 작은 것으로부터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만물은 모두 동등한 것으로서
그대의 내면에 존재한다.

하나의 원자 속에서는
대지의 모든 요소들이 발견된다.

한 방울의 물속에는
바다의 모든 비밀이 담겨있다.

이성의 동작 한 가지 속에는 존재의 모든 법칙을
뒷받침하는 모든 움직임들이 발견된다.


paran의 푸른글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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