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비추는 건
무엇인가
바다 밑도 허공일가
무엇이 빛나는 것들에게
시간을 셀 수 없는 무한 세계를
가리키고 싶어하게 할가
이러 저러하다고 느끼는
나 누구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나인 걸가
나조차 모르는 나에게
무엇을 먹여주려 안달하는가
이 세계는 무얼 향하여 줄달음치는가
삶, 죽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정작 나는 무얼 목말라 하는가
욕구란 대체 무얼 탐하고 있는가
캄캄한 어둠서 탐닉하고,
건재 하고자 하는
존재 목적은 무얼가
좋다고 분리하던 것들은
정녕 선인가
표류하는 곳 어디쯤 밀려와 있는가
아직도 더 누리지 못한 걸 찾는가
자신을 항복시킬 무슨 도구를 찾았는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려하는가
허공아닌 허공 / 청련(淸蓮)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빛 건너간 사랑/ Himekami - Bathed In Moonlight (0) | 2011.07.29 |
---|---|
한 여름밤의 꿈 /Sarah Chang plays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full) (0) | 2011.07.24 |
나 돌아가고 싶은 곳 . . (0) | 2011.07.13 |
사랑하는 까닭/ 김선우 (0) | 2011.07.12 |
오 내사랑이여 (0) | 2011.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