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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깊은 절망과 悲哀 없다면- 도하 Deux Arabesques L.66 No. 1, Claude

by 고요한 강 2019. 12. 23.

 
깊은 절망과 悲哀가 없었다면
지금 어디에 서 있을까
배가 흔들리듯 이리저리
쏠리게 되었을 것이다
 
물고기 그물에 걸리듯
일으키는 상들이
깨어있는 의식의 덫에 걸러
망상이 올라오는 대로 
비눗방울처럼 스러지니
마침내 끝없는 견해와
집착의 상을 놓게 한 것
 
자승자박하는 분별 의식과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욕구를 알아차려 
어느 상에도 머물지 아니할
자유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한 것
 
기쁨의 천 가지 이름..

無求 無着
無造作
不增不減 


Notthing 일 없음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 現存
 

절망과 깨어남/ 도하

베란다 장미 ('2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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