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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無人 散策路 / Pascal Comelade-Promenade Des Schizophrenes

by 고요한 강 2016. 2. 26.

                                                                              정신분열증의 산책로

 

 

無人 散策路 / 신문순

Here Now

 

지금 여기, 

살아 온 적이 없다 한번도

늘 어디에 있는가

여기도 아닌 저기도 아닌

허공에 떠 있는듯하다

너도 없고 나도 없는

무인 산책로

내가 가면 너는 오는듯 한데

부딫치지 아니한다

사람은 보이는데 여기 살지 아니한다

아무도 살지 아니하는 유령의 거리

 

사물을 개념화 시켜서 보는

이 된 의식으로 

찰라마저도 잠이든 것

있는 그대로를 쪼개어 차별을 두어

본래 영원한 존재끼리 갈라지고

영원하지도 아니한 걸 쫒느라

無常苦 無我 모르고

常樂 我淨 모르고

空인 思念處 Here Now

지금 여기머물지 않는다 

분명 道人이지만,

지극한 道는 얻지 못했다고 말한다

 

 

 

 

 

 

 

*극단적 표현으로

 과거心 미래心 아닌,  현재心  지금 여기(空 )에

 깨어 있는 視角을 부각시켜서 나를 일깨우려 함 .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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