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고독/ 신문순
슬픔이란 거친 격정을
풀어내지 못한 것 아닌가
파도가 한 없이 내달아
뭍으로 가서 맞닿은 감정인지도
외로움 접어 가는 여행 길 입구서
기다리는 동행이 고독 일세
슬픔도 고독도 없는 자리는 처음자리
아무도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했던가
아직은 슬픔이란 감정도 고독이란 벗도
옆에 두고 산다면 어느 때 벗어나런가
타 존재로 인한 거라 탓하는가
명확히 그 존재는 나라고 인지하는가
환각의 저장고에 바람이 내려 앉듯이
나돌던 슬픔과 고독은 어디로 가 맴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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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의 생각은 자기의 참 자아와 동떨어져 있음을
알지 못함에서 겪는 슬픔과 고독이란 정서는
자신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욕구로 겪는 젊음의 상징인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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