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시려거든 .. / 신문순
그대 오시려거든 언제나 마음 비워 두고 오세요
언제나 당신 사랑 뒤에 조그만 웃음이기 바라니까요
그대 오시려거든 조금만 마음 여세요
내 마음도 그만큼 이라야 들어갈 수 있답니다
사랑이 얼마나 깊고 깊은 것이라야
사라지지 않을 맑음이 고일 수 있을런지
나 알수 없어..사랑 말하지 못 하옴 이옵고
나 또한 아무 바램 없음 나 알기 때문이옵니다
그대는 세상서 마지막 단 하나 님 되옵기만을..
그대 거기 그대로 나의 기쁨이니까요
그대여 오시려거든 마음까지 눈 감으셔야 해요
있음 그대로인 당신 사랑하기 위함이어요
저기 날아가는 작은산새의 맑은 소리에서
저기 사랑스레 웃는 햇 살로
저기 자유로이 오가는 구름으로...
향기 속에 불어온 바람으로
나 그대 고요함으로 뵈옵니다~~
집으로 오는 길 밀려오는고단함.. 지친 그대에게
조용히 다가서는 하이얀 별꽃 하나
그대를 향해 가고 있으나
언제나 저 멀리 있음이옵니다....
'0512.20
|
'초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르고 걷는 길 (2) | 2006.07.31 |
---|---|
눈내리는 숲으로 .... (2) | 2006.07.30 |
태양의 찬가 * 프란치스코 (0) | 2006.07.29 |
열일곱살이 된다네 (사운드 오브 뮤직) (0) | 2006.07.29 |
꿈꾸는 봄밤 (3) | 2006.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