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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그대 여기 함께 있음이

by 고요한 강 2014. 3. 12.
 

 

 


  그저 . .

 여기 함께 있음이

 님 안에서 울려오는 어떤 것이 

 바로 사랑이기로 행복합니다 

 

 외로움만 있는 줄로 알고

 고통만 있는 줄로 알고

 비통함만 있는 줄로 알고 

 반대로 비추이는 건 몰랐습니다 

 

 거꾸로 비추는 거 

 알아보기까지가 외로움이고

 고통이고 슬픔이었습니다

 진리는 어디서 피어나는지

 연꽃은 보고도 모른 것입니다 

 

 가슴이 미어진 막막함 

 막다른 곳 다다른 처절한 죽음 

 더 나아 갈 길이 없을 때 까지는

 한 발자욱도 떼지 아니한 줄을 모른 것입니다

 




 



 


* 생의 페이지 마다 깨닫도록 꾸며진

  역설은 알아채지 못하고 . .

  눈 귀가 멀고 무지와 집착이 전부이였기 

  자신도 알 수 없는 벼랑에 내몰리는 

  극한의 추락이 없다면 

  아, 어찌 벼랑에 핀 꽃 볼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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