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님이여 / 신문순
그리운이여..
이리 그리울 줄
나 정말몰랐습니다
나 오늘 밤엔
그대 마당 가득 뜨고 싶은
별- 이고싶습니다
나 오늘 밤
그대 창 두드리는
바람이고 싶습니다
저 별과 바람은 소리없이.
만날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대여 오늘 밤
별이 연못에 내리는 소리
그대 들으셨는지요
그대 여 눈 오는하얀 밤
그리운 사람들이 보낸 편지가
되 오는 것인 줄
그대 모르시는지요
그대여 오늘 밤
그대 어깨를 타고 넘은
바람이 나 -인 줄은
그대 모르시는지요
꿈꾸는 그리움은
어디에 무엇이라도 되어
내린다는 것을
그대 모르시는지요
들꽃도 나비도
자작 나무도 구름도별도
가을도 겨울도달빛도
부서지는 파도도..
언제나그리움으로
물 들여놓는다는 걸
모르시는 지요
그대 안에그리움이
생명의숨인 것도
그대아직모르시는지요
나 반짝이는호수로 나아가서
은빛 그리움만을
찰랑이는그리움만을
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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