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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길 위에서 / Morning rain _Omar Akram

by 고요한 강 2021. 3. 26.

1
주님 저가 어디에 머물어 있습니까
이제 어느 길로 걸어야 하나이까
주여 제게 가르쳐주소서
당신 가신 길 따르려 힘써도
왜 멀기만 하오던 것인지요
주여 한 말씀만 하소서
마지막 열정을 다해 뛰어가겠나이다

길 위에서 / 도하

~~~~☆~~~~~~
1_1
주님 저가 어디에 머물어 있습니까
해질녁에 어느 길로 걷고 있나이까
겉 조차도 볼 수 없다는 엄혹한 사실 모른채로
자신이 누구인지도 인식되지 아니합니다
무엇으로 눈이 감기운지를 가르쳐 주소서
당신 가신 길 따르려 힘써도
왜 멀기만 하오던 것인지를
주여 한 말씀만 하소서
마지막 열정을 다해 뛰겠나이다



~~~~☆~~~~~
2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느라
그 헛헛함을 안으로 외칩니다
하지만 인간은 놀랍게도...
하느님의 품격을
그대로 지녔음에도 . .
달(진리)에 도달하려
애태우고 있습니다




~~~~☆~~~~~
2_2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종교)만 보느라
안(마음)은 헛헛함 외칩니다
인식하기로는 허물 투성이지만
눈감아 고요히 부유물 가라 앉히면
있는 그대로 신성 자체임에도 . .
달(진리)에 도달하려
평생 고향만 그려봅니다

목련과 초저녁 달 ('21. 03.25)

인생 길
오, 수 없는 절망 희망 그 속에서
울다 웃는 허탈함은 그 얼마인가
주객으로 나뉘어지며
달과 나는 둘이 아님을
모르는 까닭으로
저 목련과 달이
하나인 줄을 어찌 알겠습니까.....

나로하여 만물이 두루함을!

성서에서 말하는 밭에
그 보물이 내 안에 있다는 걸
어찌 알겠습니까
주께서 너와 나는 둘이 아니라고
그 무엇으로도 나뉠 수가 없음을
주께서 친히 말씀하셨지만
누가 그 뜻 알 수 있겠습니까

제행무상 공적영지

생각 놀이를 뒤로한
일념 좌선
일순간
일체가 사라진 텅빈
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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