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사랑한다고 하였지만
난 미워하는데 세월을 다 보내었으니
사랑이 무언지도 모른다
언제나 입술로 사랑한다는것이
못마땅한 마음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서는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 되는 때문이다
창문의 유리창을 닦지 아니하고서
어찌 맑은 나자신을 볼 수가 있으랴
어디서부터 어긋나는지도 모른것이니
우리는 첫단추를 잘꾀지 아니하고서
겉으로 잘 꿰어 맞춘양 하여도 거짓은
바로 지금 내가 내 곁에사람을 지극히 믿고
바라볼수없다면 나 자신에 대한 불신과 같은 것이니
먼저 본래 내자리에 서지 아니한채로 말함은
아무리 멋지게 에둘러 보아도 빈 술잔과 같은 것...
자기 자신에게 먼저 훌륭한 의상과 신발을 신켜주라
먼저 내 의식속에 미움이 있는지 보아라
바라보이는 사물이 거칠다고 느끼거든
네가 먼저 거칠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억지로 꿰어가진 구슬은 터지고 마는 법
우리가 내모든 의식 안에서 아무것도
구분하지 아니할 때라서야 비로서
네 곁에는 저절로 비단 옷을 선물하리니...
'슬픔이여 가거라'에 의한 변주곡
Variazioni su 'Non piu mesta' della
'Cenerentola' di Rossini, O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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