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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너라 이름할 수가 없는 너

by 고요한 강 2012. 3. 20.

 


 

너 라 이름할  수 없는 너 / 신문순 청연

 

눈 떠 보거라,

너와 나 처음부터

내 것이라고 할게 없구나

 

하여 누군가에게

아무 것도 네 것을

준 것이 없어라

 

너 무엇으로

남에게 넘치게 주고

모자라게 받는다고 불평 하랴

 

때로 너로하여

힘 없이 꺽여진 상처를 떠올리지

너가 있음 그대로,  

말로 할 수 없이 빛나는 존재인 줄을

모름에서 시작 된 슬픔인 것

 

여기서 죽어 떠나가도 영 죽을 거 아닌 거를 진정 안다면

어느 정거장을 스쳐 지나는 뿐인데

이제 죽어도 아까워 할만큼 가진 거

하나가 없는데

 

네 영혼
뭐로 죽고

무엇에 버려지다 하랴

몸도 胎도

어미게서 빌린 몸
그 주인이 뉘랴
숨도 빌린 거 인

목숨을 버린다 하구나

사랑이란 완전한 너의 소멸

태어남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이어니

사람아 너는 실로 없음
스스로 무엇을 한다고 하느냐
절로 나툼이니

너 무엇으로 있다 없다고 하랴 

존재로써 형체도 없는데

마치 세상에 온 바 없는듯 휘적 돌아서 가건만

세상 흐르는 구름을 잡고서
내어 달리며 웃지만 정작 떠나가고

남은 거 없구나

일생을 버리거나 비운다고 하지만

가죽 그릇 조차 너가 아니건만

여기 온 바 없는듯이 산다면 어떠하랴

무엇하나 너로 이름 할 수 없는
스스로 있는 존재자여!

 

 

 

11.11.04

................................................................

있거나 없거나 자우함에 붙여서

題下에써 본 것입니다. . .

허무의 늪, 망상에서 벗어나기

빈손 와서 빈손으로 가듯

아무 것도 지니지도 가지지도 아니한채

예상 되지 아니할

또 다른 세계를 향하여아스탈체가 되어

날아가는 자신조차도 모르는

신비한 존재로 보아선

실로 여기서 무얼 얻으려 한 건가

게으름으로 무지한 생의 의문을

꺼내보려고 하지 아니하는

내 안에 묵음을 듣고 싶다

알 수 없는 곳에서 부터 와서

알 수 없는 곳을 향하여가고있는

여기 삶에서 이동한다는 건무엇인가

어떤 볼 일이 있어 여기로 왔을가?

과연 이런 다툼 수준만 있는

아이 놀음하다가 그치는

장난끼로 소꿉놀이 하러온 걸가

가슴 시원하게 느껴지는

맑은 사랑

말로할 수 없는

맑은 눈빛의 시선 찾아보기

힘들지만 목마른 사랑의 간절함 있어도

실제로 그런 사랑은

만져지지도 아니한채

허전한 마음 떨구며

몸을 바꾼다는건 무얼가?

자연 속을 휘도는

신선한 기운아래

어떤 찬라의 꿈을 꾸는 것이

생의 전부인지를 모른다....

자화상

덧 꾸미고 느릿 더듬느라

자기도 모르는 참 자아는

열어보지도 못한채로

나비가 아닌 ,

애벌레로 떠나가는 것

꾸민 겉은 화려하였지만

속은 허한채 버리고 떠나 갈 영혼

누구도 모르는

신비에 감추인 영속성

순수로 비추어 있는 생명

스스로 있는 신의

부분으로 현현 외에

다르게 설명 되지 아니하므로

생각의 분리가 불어넣은

이질감갈등불안

노여움 두려움을등의사념체

일체를 여의게 될 不二의

무한한 자유를 그려 본다 . .

무엇을 가져서 행복한 것이 아닌

버려서의가벼움도 아닌

누구인지 알아차림으로써

존재 그대로 행복하여지기 위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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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i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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