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에..
널 잊어버렸었지
산 들로 내려오는
고요한 저 숲을 뛰어나와
너 어디로 날아가니
알 수 없는 북극의 별을 좋아하는 너
白雪의 요정아, 내게 오렴
난 너무나 슬펐어
어린 날의 요정인 너를 잊었었어
가끔 어깨 위로 오곤 하였는데
오 사랑스러운 요정아
너무 많은 아픔들이
책갈피로 들어가 짐을잔 거야
그 슬픔이 무엇인지 꺼내 보아야 해
그러면 다신 울지 않을 테니까
날아푸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가고 싶어 사랑의 연주를 위한
네가 마련한 눈 나라로
날 데려다 주어
성탄 동극을 하던
크리스마스이브의 눈먼 소녀는
깊이 잠든 날들 안에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찬란한
반짝임을 꺼낼 수 있을 거야
겨울요정에게 / 신문순
https://youtu.be/NlgJrmxspdA?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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