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아도 눈을 떠도/도하
온 대지가 초록빛 물들때
내가 네게로 간다는 건
네게 남겨둔 내 마음인지
내게 와 있는 네 마음인지
내 안 메아리치던 울림인지
함께 숨 죽이던 전율인지
높이 날아 설레던 반짝임이
멈추지 아니한다는 사실
무심히 그려지는 네 향기
몰아쉰 숨결 어디서나 느끼지
설령 예민하다 무디어지더라도
눈에서 머물다 사라지더라도
가늠 못할 시공 너머 이르도록
변치 않을 깊은 울림 아니면
어이 네가슴에 사랑이 괴었다 하리
'24. 01.25.17:02
해 지기 전 단박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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