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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자작시

보이지 아니한 너 자신

by 고요한 강 2012. 7. 9.

 

 

고통을 수 없이 겪으며 지나가지만

 

내가 누구인지

고통은 왜 일어나는지

답 못 찾고, 전전 긍긍하면서도

마음이 무언지를 깊이 알아보려곤 하지 않는다

(아직은 말이 안 나올 정도)

고통의 원인을 찾아볼만큼의

극한의 고통엔 던져지지 아니한 것이다

 

한번도 침묵의 바다를 건너지 아니함으로 하여
수십년동안 자신 스스로를 잘 돌보며 아껴주다가그대의 씨알이 뭔지도 모른채, 티끌로 사라질 순간에네가 너 자신에게 줄 마지막 선물은 무엇일가

 

항해사가 가야 할 목표를 잃어버리고
가는 곳을 모른채, 배가 떠 있다면
무엇부터 어떻게 할가

호화로운 여객선에서 먹고 마시며,

함께 떠들었지만

정작 너의 빛나는 모습은한번도 볼수 없는채로 떠나간다

 

아무 두려움 없이 떠나가도록 하는 자기암시는
결코 나쁘지는아니 하리라
가능한 의식이 깨어 있어야하니까
그래서 희미한 의식 속에서 줄 선물은 마지막 격려이다

 

선물 1 ---

 

음 너는 참 잘했어--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한 자연과

너의 곁을 스쳐간 모든 사람들이 고마워

그래, 다 괜찮았지 그래, 넌 최고였으니까,

 제일 멋졌어, 사랑해, 고마워

 

선물 2
오 너는 상상하지도 못한
꿈꾸던 별세계로 인도될 거야
왜냐하면 너는 사랑자체이니까
진실한 마음으로 소통한 뜻밖에 사람들이
너를 반겨줄거야 편안한 여행을 잘 준비한 거야
너를 모르던 너가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서로는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 모르고 다투던
춤추는 광대로 서글퍼만 하던 별이지만

 

너를 항상 감싸준 자비로운 사랑의 품은 넓고 크다
아주 단순히 알려고 하면마음 보기는 아주 쉽다
그것은 처음부터 내가 모르는 것을 하나씩 지워가면 된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생각이다 아니다 이런식으로
생각은 어디서 왔는가 과거의 경험이다

  

이런식으로 깊이 파고 들어 가야 한다

 

그리곤 배움이 커지면...

조금씩 배운것을 수행하면서

자꾸 습관을 만들고 닦아가는 것이다
그러지 아니하면 우리는 금새 습관으로

 

되돌아 가기때문이다........

 

어느단계에서 한계가 오더라도 상당부분 진척된 것이니
아는 만큼 자유로워졌을 터라서
윤곽만이라도 그려놓았으면.. 하하 본전은 찾은거다
반드시 수행은 혼자서 하면 안된다.

 

* 신비중에 가장 큰 신비는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있을때엔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다
무거운 주제를 감히다루려함이 매우 외람되지만
삶 전체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려한 거인데 
눈부신 꽃 한송이....

 

覺인의 입장으로 보아선

 

혹은 용맹정진 수행자께서
대체, 너무엇을 안다꼬! -라고 물으실터이나
근원적 두려움을, 해학적으로 벗겨보려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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