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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사랑이 멈추어 서는 언덕

by 고요한 강 2008. 12. 22.

 
 

네 영혼이 부르는 노래를, 어느 때에 듣는가
대륙에서 흘러오던 산맥이,
네 안에서 어떻게 굽이치다 멈추어 서는가를..
마음 깊은 곳에 강이, 어디로 잔잔히 흘러가는가를..
붉은 태양이 심장 안에서 어떤 피를 토하는 가를...
무엇 때문에 愛 憎은 죽음의 시간처럼 멈출 수 없는가를
노을은 숨어 어디로 가려기에 고개를 떨구는가를
뭇 별들과 함께 고요한 밤을 어떻게 닫아 거는
찬 바람 속에 흘러가는 빛을 어떻게 쓸어안는가.......
사랑이 멈추어 서는 언덕에 누가 마중 나올 그리움인가

사랑이 멈추어 서는 언덕 / 청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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