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서글퍼
내 영혼 피리소리 따라갑니다
님은 먼 산을 넘어간 듯하옵고
금세 어두워진 길로 접어듭니다
적벽赤壁에 숨 막힌
애달프던 생이 서러워
왈칵 눈물 쏟아집니다
다 잊어 느슨해진 틈에
놀란 가슴 부여잡습니다
바다만큼 쌓이던 설움
애써 꾹 눌러버렸기로
툭 건드려져 그렁그렁 맺힌 눈물
막아내도 밀고 나오는 그림자는
며칠 머물다 가려나 봅니다
♧덧붙임 글♧
사진 속 첫 아이 낳고 키우던
새파란 젊은 날 순수한 모습 보니
자취 없이 몰록 사라지고 맙니다
첫 아이 키우던 기쁨이
온 세상 얻은듯한 기쁨 이었음을
돌이켜보니 새삼 놀랍습니다
주위 대상의 생각이 움직이듯
바람은 '불대로 불어'옵니다
아기 꿈 속에 웃다 울다 하는 생입니다
'22. 10.04
오호라! 아픔도 지나면
그 자리 꽃 길로 바뀔지니
아품도 꽃 향기인양 즐겨 본다면
천국지옥 따로가 아닌가 하노라!!!
말 아니하런지
_본래 마음일으켜_
한 몸 빌려쓰고 있음이니
간수 잘하고 다독여 줄 지라
2024.12.23 잠시 한시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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