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

순결한 사람들아...

by 고요한 강 2008. 1. 30.

 

자연의 순수는 고운 숨결이다

높고 맑은 하늘아래로

구름이 피어나고..

솔나무에 바람이 지나간다....

온갖 풀들이 누워서 하늘을 본다

새들은 한 없는 공간을 맘 껏 날아간다

꽃들은 아침햇살에 미소짓는다

햇살 머금어달빛 머금어

풀 벌레들 소곤거린다

그들도 다가오는 밤 친구로

고요한 휴식과 평화를 맛본다

달에게도 별에게도 ..

모든생명있는 것들의 고운소리 들린다

침묵이 내려 본다

달과 별은 정확한 주기를 가리켜 주면서

어부에게 농부에게 묵언을 내려 놓는다

하늘이 땅과 맞 닿아 있다

아비인 하늘과 어미인땅은

산과 강과 바다를,

온 천하 만민과 만물을...

그대로 껴안아 품어안고 들여다 본다

어른이어도 成人이 되지 못한 사람들

모두를 다 사랑하고 싶어하면서 ....

사물(事物)이 이루어지는 원인(原因)도 모르고...

신비한 아름다움인 가슴은왜 굳은지도 모르는

잠든 요람 속의 아기처럼 ......

무엇을 물을 수 없는天地之間을 모르는

모두는 인간의 고결함을 잘 모르는

천진함만 이건만...늘 불안하고 ...

사는 것이 힘에부쳐서 틈이 없어서..

세상의 더 낳은 가치에 눈을맞추느라 ..

스스로를 깊이 귀하게 맞아 줄새 없이

투명한 눈 한번 활짝 펴 뜨지 못한다

성공하거나 실패거나 ...

가슴 속에영원한 사랑의 등불 하나 켜려고

외로워하며 서러워하며 길을 간다

힘겹게 눈물겹게 전사처럼 살아내고 있다..

하늘님 눈이라면 살인자라 하더라도

미워하기에 앞서가여워서 눈물 흘리실텐데

더 아파하고 사랑 할 것을 우리만모른다....

미물도 인간도 제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거늘 ...

모두는 그런 사랑의 분신이다...

만물 모두가 숨쉬지, 그 숨은 다곱다

만일 모든 공부의 생활의 십분의 일만 정신세계를 탐구하는데 쓴다면

높낮이 없음을 알아졌을때 한사람의 가치는있는 그대로 얼마나 값나 갈 것이며 ....

모르고 두르고 있던 무가치한 껍데기들은 사라져 갈것이며

이 세상은 얼마나 촉촉하고 서로 조화러울 것인가

 

도하

 

 

음원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구노) 파우스트- 왈쓰와 합창(waltz and chorus1968

로저와그너 합창단 하리우드 볼 교향악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