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으로 넘어갈 수 없는_
生 死의 언덕에서
슬픈 노래를 삼키다 지쳐 발 끝에
죽음의 그림자를 밟아야 한 순간들이
그 얼마 이던가
아아 오랜 기다림이 아니라면
아무도 없는 밤 바닷가에서
꽃잎처럼 날리던 외로운 꿈..
내 안에 슬픈 그림자를 따라갔다면
벌써 흙이 되어
제 눈물 어디론가 흘려보내어
강물을 이루었을 텐데
감각의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동안
절망의 벽은 희망을 품으고
피 맺힌 눈물방울은
단이슬이 되고 있었던 것
내 안으로 날아가는 비둘기, 둥지를 찾아 앉네
엄동雪寒에 梅花는 피어나고
끝없는 자유가 나를 기다리네
청련
生, 누구도 알 수 없는 바다 한가운데로 떠 밀려온다
헝클어져풀 수 없는 실타래, 무의식에 가둔 상처들...
실상 한 가지 이유로 몸부림친다
눈 밝게 해 줄 것 같아
어둠 속에서 등불 찾지만
밝아진 만큼, 그 발아래는 또한 어둡다
부유한 만큼, 다른 괴로움 떠 안겨진다
가난한 만큼 해맑음이 비추인다
아는 만큼, 모르는 어둠 드리워 있다
시시비 가리기엔 재 빠르고
캄캄히 눈감고 더듬어가던 날에
도토리 키재기로, 등 떠민 거 얼마런가
상처란 서로가 주거니 받거니가 아닌가
코끼리 등 만지며, 까치발로 웃는구나
더는 아무도 미워하지 말자
파도에 쓸려가는 사람들이다
기뻐하고 웃어도 속으로 우는 사람이다
동일시 그 멈추지 못하는 작위로 인해
다만 투명하 그대로 비추지 못함인 뿐
모두는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도 모를 뿐인 것을
아무도 없는 바다 / 다래모 이 나이 우미)
지금은 벌써 가을 아무도 없는 바다
모르는 얼굴을 하고 사람이 지나가도
나는 잊지 못하네
바다와 약속을 했기 때문에
괴로워도 괴로워도
죽지는 않겠다고 ,,,
지금은 벌써 가을 아무도 없는 바다
단 하나의 꿈이 무너져도
나는 잊지 못하네
모래와 약속했기 때문에
외로워도 외로워도
죽지는 않겠다고 ,,,
지금은 벌써 가을 아무도 없는 바다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어도
나는 잊지 못하네
하늘과 약속했기 때문에
혼자일지라도 혼자일지라도
죽지는 않겠다고,,,
혼자일지라도 혼자일지라도
죽지는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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