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대 상념에 끄달린다면 / 신문순
어디에 서 있는가
늘 낯선 불모지란 걸 모르는가
한가지 상념에도
빠지지 아니한 자리에 있는
너의 실재를...
어이 한 순간인들 잊혀질 수 있으랴
生, 하룻밤 천가지 꿈을 꾸는 환상 속에서..
어이하여 한낱 티끌 먼지로 악몽 꾸는걸꺼내려 할가
떠오른 생각이란 이미 두개로 나눠 놓은 것이러니
아무 필요도 없는건 잊은채 지켜 보느라...
관심할바도 아니 되건만 순간 묶이고 만다
애착과 집착이 전부인 자아는
생각의 쓰레기로 덮혀 있건만,거기 숨을 불어 넣어
생각 그대로를 동일시 하려는
욕망까지더 보태어 괴로워 하나니..
저 홀로 잣고마는 비교 우월 비하비감
사념의 꼬리를 흔들어 번져 놓은 거지만
어디서 그쳐, 만족은 하려는지....
終來는 不二에 닿기까지는 혼돈인뿐
소 뿔을 잡고 씨름하던한 가운데서
텅 비워 놓아 보낼 때라야
요동치던 바다는 고요하리............
저 잔잔한 바다는 보이지만
神의 바다를 아직건너지 아니함 일러라....
무념의 담은
기웃만 하고
넘으려는 아니하네
좋은 줄 알지만
멀리 놓고 바라만 볼 뿐...
개념 끌어다 붙이는 것이
이치에 맞게 하는
가치가 있다는구실로
무념의 눈... 가리우고 회유하며
상념의 끝자락 놓으려는 아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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