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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옷깃 스며오는 봄

by 고요한 강 2011. 3. 19.

/ 청연

그대 오시는 줄 모르고

겨울 끝에서 우울해 하였습니다

어느새 곁에 다가와

부르고 계신 줄 모르고

흐린 눈빛 먼산 바라보았습니다

어디 눈 떠 보라시는 줄 모르고

꼬옥 감고 눈뜨려 아니했습니다

저 봄이 영원한 봄이라는 것을 몰라

한없는 사랑의 運行은 모르고

어디를 보며흐르던 눈물이던지요

나 목마른 사랑이던 것입니다

이제 껏 드러낸 적 없는 속사랑이건만

보여 주기를 갈망하였습니다

회오리 바람만 휑 불던겨울 숲으로 ...

님은 사뿐히걸어 오시나이다



왜 신을 찾아 헤메는가

압박 당하는 여린 존재라

억울함 들어줄 대상으로 신이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늘 선과 악이 대립하는고초로 아파하던 것입니다.


Charlie sneller - Simple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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