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칼릴지브란
나는 보았다
천가지 표정의 얼굴과
틀에 박힌듯 한가지 표정뿐인 얼굴을
나는 보았다
베일 아래로 추함이 비치는 얼굴과
그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베일을 걷어내야 했던 얼굴을
나는 보았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주름진 늙은 얼굴과
모든 것이 아로새겨진 매끈한 얼굴을
나는 얼굴을 안다
내 눈이
드리우는 베일을 꿰뚫어
이면의 진실을 볼 수 있기에
(칼릴지브란의 愚畵集) '狂人'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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