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정성이란 말/청련
정성이라는 단어가 내 안을 휘돌아 나오자마자
슬픔이 새어 나와 오래전 기억으로 걸어갔다
결혼 전 늘 함께하던 어휘이다 언제부터인가
숱한 고통으로 아득히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가슴 따듯해지는 말이다
어떤 성인의 가르침 보다도 쉽게 생기를 넣는 말이다
이보다 귀한 말 있는가 단어의 새삼스러움에 놀랐다
실망과 불안 방관 뒤로 슬그머니 밀려난 정성이란 말
분주한 일상을 살아갈수록 마음에 심어져야 하는
소중하고 빛나는 보석이다라고 생각하였다
정성스러운 마음 떠나보내지 않고 살아갈 수가 있다면
세상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빛을 잃을 수가 없는 것을
열정이라는 뿌리와 성심이라는 가지가 곧 생명이니
정성을 잃어버리면 다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정성이란 우리 곁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태양이다
당장 결실 없어도 정성을 다하면 언젠가 못 얻을 것이 없는 . .
거기는 항상 있어야 할 것이 다 있는 기쁨인 우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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