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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우리라고 말할때 -도하 /Yiruma Collaboration 'River Flows in You'

by 고요한 강 2019. 6. 24.

 

우리 생애 기쁜 날도 많았지

우리 생애 슬픈 날도 많았지

그 많고 많은 날들이 내게로 와서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데.

아직도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면

그 헌신과 수고가 울고 갈 거 같아서

뚫어지게 나를 관찰합니다

 

눈물로 범벅이 되던 아픔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건

시냇물이 커다란 기적을 이루어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된 거군요

아아 난 이제 바다처럼 출렁이지 않고

출렁인다는 사실을 물끄러미

동요 없이 볼 수 있어서

미끄러지듯이 항해를 하고 있답니다

 

우리라고 말할 때/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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