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지지 아니하는 정원 / 渡河 신문순
까맣게 모릅니다
여태까지 알고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라는 것
나를 모르는 건
무한한 자유를 그리워하면서도
경계 긋고 돌아서는 부자유가 말해줍니다
아무런 꺼리낌 없이
눈부시게 사랑 할수 있는 존재임에도
낯가림만 하고 있음이 말해줍니다
어디서 진리를 놓쳤는지
헤메이는 거 어렴풋 알면서도
길 찾아내지 못함이 말해줍니다
나 자신과 마주하며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습니다
무가치한 것을 버려가면서
지금 그대로 완전한 . .
웃음꽃 지지 아니하는 정원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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