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고독의 그 끝에 서서..
존재가 참으로 궁금해지기까지
겪어간 고통은 빈껍질 놀이서 연유한다는 것
타는 목마른 사슴이 되어서야
영원한 생명의 물 찾으려 눈 껌뻑이지만
내밀한 네 안에 숨겨 있음을
어이 알랴
생사 초월케 한 눈물바다 그 끝에서
관념이 빚는 허망한 환영 알아차려
바램 없이 걸림 없이 홀로 있음에
마음 오 가는 일체가 비었는데
딱히 어디 머무르랴
어지럽다 한 그 마음 보라
따로 있다고 지칭한 너 없어라
무한 작용하는 한 생각 여의면
무상 무아 본래청정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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