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 산
명상 & 의식

Stages 삶의 과정들 / Hermann Hesse

by 고요한 강 2024. 12. 22.


Stages 삶의 과정들 / Hermann Hesse  
평역 : 푸른 글 

As every flower fades and as all youth
Departs, so life at every stage,
So every virtue, so our grasp of truth,
Blooms in its day and may not last forever.
모든 꽃이 언젠가는 시들듯이
청춘이 언젠가는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듯이
그렇게 삶의 모든 과정과
모든 고결함과 우리가 매달리는 진리도
한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라.
 
Since life may summon us at every age
Be ready, heart, for parting, new endeavor,
Be ready bravely and without remorse
To find new light that old ties cannot give.
하여 인생의 매 시기에
삶이 우리를 소환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용감하게 그리고 한 치의 후회도 없이
낡은 끈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빛을 찾아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리라.
 
In all beginnings dwells a magic force
For guarding us and helping us to live.
무릇 모든 시작 속에는
우리를 돌봐주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을 도와주는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 있으니
 
Serenely let us move to distant places
And let no sentiments of home detain us.
우리는
우리를 붙들어 매는 
집의 향수(鄕愁)를 뿌리치고
차분히 먼 곳을 향해 나아가야 하리라.
 
The Cosmic Spirit seeks not to restrain us
But lifts us stage by stage to wider spaces.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억누르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한 단계 한 단계씩
우리를 더 광활한 공간들을 향해
높이 날아오르게 하려 하지만
 
If we accept a home of our own making,
Familiar habit makes for indolence.
만일 우리가
우리 자신 스스로 만든 한 집만을 고집한다면
친숙한 그 습관은
나태함을 불러들이리라.
 
We must prepare for parting and leave-taking Or else remain The slaves ofpermanence.
그러므로 우리는 작별을 고하고
떠날 준비를 해야만 하리라.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불변(不變)의 노예로
남아 있게 되리니.
 
Even the hour of our death may send
Us speeding on to fresh and newer spaces,
And life may summon us to newer races.
심지어는
죽음의 그 시간조차도
우리를 더 새롭고 푸른 공간으로
신속하게 보내려고 하는 것이니,
삶은 더욱 새로워진 경주로
우리를 초대하리라.
 
So be it, heart: bid farewell without end.
그러니 마음이여. 안녕이라 말하고
걱정 말고 영원히 편히 쉬어라.

https://youtu.be/b0mAB4nBINw?si=M_hn3qeNc1RlBVU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