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절망과 悲哀가 없다면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을까
배가 흔들리듯이 이리저리 쏠리게 되었을 것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듯
일으키는 상이 깨어나려하는 덫에 걸러
망상이 올라오면 비누방울처럼 스러지니
마침내는 끝 없는 견해와 집착의 상을 놓게 한 것
자승 자박하게 한 분별의식과
무의식에서 올라 오는 욕구를 알아차려
어느 상에도 머물지 아니할 자유를 얻게 한 것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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