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서면/ 청연
이 별에 내려 처음만나는 ... 때 뭍지 아니한
우직한 눈빛강 풍 가운데로걸어 오셨습니다
그대 앞에 서면 맑게 비추여 있어
있음 그대로 편안합니다
그대는 꿈 같이 어디론가 밀려가 있지만
보이지 아니하게 내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대 알 수 없는 시간을 건너 와서
햇살 가득히 뿌려 놓았습니다
어두운 창에 비추어 온..사랑의 광선 그대입니다....
검은 시간을 쫒아 내 주려고...
멀리서 종을 치며 다가 온 이여
죽음의 나무 밑에서 희망의 줄을 당겨준 그대입니다
'08.0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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