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서 내려오는
저 빗 줄기 그대처럼 나 맞아 봅니다..
아 이 어인 자유로움의 시작이던지요
거리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도로마다 예쁜 빗방을춤추 듯하고
땅 바닥을 때리듯 소리 내 왕관을 이루고
사방에서튀어 오르 듯내리고 있어요
마치 동화 속을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이어요
그리고 물방울은 곱게 어디론가 흐르고 있네요
아 나 이렇게 예쁜 빗방울 가득볼 수가 있다니요
제게는 처음 눈에 띄는 것이었으니
아 나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그 물방울 너무 귀여웁고
또다닥 피아노 치는 소리로 나 들렸답니다...
길가의 가게 주인 내외도 말 없이 웃고 있다가
주인 아저씨가 살짝 손 흔들으시는 거예요
난 내 기쁨을 들킨것처럼
네 하며 가볍게 웃고 계속 걸어가며
어찌이런 무언의기쁨 기다린 듯 주고받는가하였더니
빗 속에서 제가 오른손에 차 키를 들고 손바닥 펴 들고
환한 미소로 걸어오니인사 하는듯 보인 모양입니다
아무튼 가게 안에 낯선얼굴들 싱긋 웃는 모습 뒤로하며..
마음 열어주는 비인 것만 같아 마음 맑아오고....
계속 걷던길 목서 잠시 비 맞다가 잠시 둘러 보았어요
아무도 없는가고..그러는 나의 속이 잠시 우수웠어요
왜냐하면 이미 마음 속으로 아주 흔연히
비를 마음 껏 맞으려던요 근래의 내 염원이
실행 되는 은밀한 밤 이거든요
아무도 없음이 더욱 편안히 아이처럼되게 하는 걸 보았어요
그런데 내가 우산을 뒤로하고 비 맞는 순간
내 오랜 습을벗어나 처음으로 비 맞으는 건
그 작은 틀하나 벗어나는 것인 걸반짝하고 느꼈어요
비 맞는 그 순간에그 첫 느낌은
마치 아주 오랜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정작 비를 맞는 것은 나의 몸이 아니고
메마른 나무 토막 같은갈중이 ..알수 없는 자비로
촉촉히 젖어 오는것 처럼 나 느꼈습니다
빗 방울 어찌나 살에 닿는 순간 보드라운지요
고개 들고 하늘 올려다 보며 빗방울 가만히입 안으로
흘러 들어 오는 그 느낌은... 아그간이 얼마만 이던지요
마치 어머니의 품 안인 듯 느꼈어요
아 간지러웁게 오는친구 같은 비
아 나의 체온 같은 비 ..
자비로 쓰다듬는손이여...
아 이 비는 모두의 생명으로 오는 것...
얼마나 저 비는 간절히 내리는 걸까~
누구 이 살가움 찬란하다 아니 할 수 있을까............
나 우산을 내리우므로 하여~
비 그리신비롭게 내리우고있던걸..
나 진정 처음 안 것....
글 /길을 가다가 / 신문순
Ghost - Giovanni Marradi
소리는 아주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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