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가는 길 / 신문순
그리운 님에게 가는 길 멀기만 하옵고
가도 가도 언제나 멀기만 하옵나니
아주 먼 길이라도 이몸 훨 훨 날아 가올 수 있건 마는
가도 가도 멀기만 하온 것은 무슨 까닭이온지요
비 오고 눈 내려도밤 오고또 밤 오더라도
님에게 가는 길 멈추지 아니 하오는데
한번도 길을 내지 못하옵는 것 내 아옵나니..
사랑이여 아주 먼 내 사랑이여
나 님에게 가 닿기 원하옵니다
저 구름 되어 갈 수 있다 하고
햇살로 갈 수 있다 하고
별 되어 갈 수 있다 하옵고..
나 구름으로 가겠아오며
햇 님 따라 가겠아오나
별 되어 가오면 날 맞아는 주겠는지요
영원한 내 사랑..날부르기만 하옵시고
뒤 돌아 계시옴만 하온게지요
200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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