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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

내 가슴 속 피리 ♪♬

by 고요한 강 2006. 4. 24.

 

 

 

가슴 속 피리 소리 / 신문순

 

네 마음 속 언덕에서보라

누구라도너 친구이고 싶다

허름한 할아버지서아이들과 웃는아기까지

구두닦는이 청소부와 그들의 시린 손

우유배달 신문배달하는 소년의 부은 발

몸보다 마음이 더아픈 장애자들눈빛

그리고 가장 고된 일 하는 마음작은이들 가슴에로

살아야하는 모든 고단함에로......

실망과 절망 아품에 절은이로

진정 하나의 가슴이고 싶다

오 생의 고단함이여..

펴지못한 날개여

가난 속에 겪을 아품 이여

그들 안에 모정처럼 따스한 사랑이여

동산 거니는선들 바람을 부르고

동산 서있는 나무에 묻자

우리 고통을 잠들게 하자

언제나 희망으로 달려보자

아침 햇살, 방긋 웃는 꽃으로

고운 실 바람, 웃는 나뭇잎으로

저 새들의 아침 지저귐 속에

날개 차오름으로 날으자..

'왕자와 제비' 에서

왕자의눈 빼어 나르다죽은

그 제비고 싶다 . .

가슴깊이에서 이렇게 늘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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