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달과 별과 바람으로..

by 고요한 강 2006. 5. 31.


달과 별과 바람/ 신문순

내 사랑이여
오늘 밤 그대는 어느 하늘 아래서
단꿈을 꾸고 계시는지요
님의 정원에 바람으로 가렵니다
사랑은 달과 별과 바람인 것을
이 밤 그대 모르시나이까

별이 내리는 소리
바람이 오는 소리를
아 내 님은 달빛을 타고
가만히 창문을 밀고 오시는 하얀 손님 . .

은빛가루는
이 밤을 하얗게 수를 놓고
구름 사이로
님 얼굴 환히 비추이건만
이 한밤 님은 멀기만 한데
저 별이 내리는 하늘 아래
만날 수 없는 그대로 하여
소리 없이 가슴만 타는구나


'초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기 가는 외로움  (0) 2006.06.03
사랑스런 길동무여 /My forever friend..  (0) 2006.06.02
그대가 한 마지막 말..  (1) 2006.05.30
비밀의 정원/ (함박꽃과 벌)  (0) 2006.05.30
꿈 속 사랑  (0) 2006.05.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