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별과 바람/ 신문순
내 사랑이여
오늘 밤 그대는 어느 하늘 아래서
단꿈을 꾸고 계시는지요
님의 정원에 바람으로 가렵니다
사랑은 달과 별과 바람인 것을
이 밤 그대 모르시나이까
별이 내리는 소리
바람이 오는 소리를
아 내 님은 달빛을 타고
가만히 창문을 밀고 오시는 하얀 손님 . .
은빛가루는
이 밤을 하얗게 수를 놓고
구름 사이로
님 얼굴 환히 비추이건만
이 한밤 님은 멀기만 한데
저 별이 내리는 하늘 아래
만날 수 없는 그대로 하여
소리 없이 가슴만 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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